철도청이 추석 귀성객을 위해 임시열차까지 운행하는 마당에 평소 16량씩 운행해온 울산발∼경주 경유 서울행 새마을호 왕복 열차를 연휴동안 평소 절반으로 감축해 지역 귀성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철도청은 대규모 공단과 관광지를 끼고 있는 포항, 울산, 경주지역의 여행객 수송을 위해 포항발 경주 경유 서울행 2회, 울산발 경주경유 서울행 2회 등 1일 4회씩 새마을호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특히 경주지역은 문화유적지와 특급호텔이 집중돼 있어 연휴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전국 각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새마을호 열차 이용이 많은 노선이다.
그러나 추석연휴의 피크인 9월 9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14일까지 울산발(오전 9시50분, 오후 5시50분) 경주∼서울행 새마을호 열차를 평소 16량(1량 60명 정원)에서 절반으로 줄인 8량을 운행키로 결정, 말썽을 빚고있다.
여행객들은 "귀성객과 관광객 이동이 많은 연휴에 증편은 고사하고 객차를 8량이나 감축 운행하는 것은 거꾸로 가는 철도행정"이라며 철도청을 맹비난하고 있다.이모(50·경주시 동부동)씨는 "철도청이 객차를 절반으로 줄이는 바람에 서울의 자녀들이 추석을 쇠러오려 해도 연휴기간동안 귀향 및 귀경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포기하고 말았다"며 반발했다.
철도청관계자는 "객차 량이 근본적으로 부족해 연휴동안만 여행객 이용이 많은 노선에 열차를 투입하다 보니 차질이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경주·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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