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 해태에 3대2 신승

입력 2000-08-31 14:58:00

삼성이 해태와 팽팽한 투수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김진웅-임창용의 특급계투와 김기태의 쐐기홈런으로 3대2, 1점차로 신승했다. 올 시즌 해태전 전적 11승7패1무로 마친 삼성은 SK를 이긴 두산과는 여전히 1.5경기차로 드림리그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2회 신동주, 정경배, 진갑용의 연속안타와 남기헌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3회 2안타와 희생플라이로 해태에 1점을 내준 삼성은 공수교대 뒤 바로 김기태가 시즌 24호 좌중간 홈런을 치며 3대1로 달아났다.

해태는 6회 이호성의 1점 홈런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임창용의 구위에 눌려 더 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진웅은 6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올렸고 임창용은 7회 등판,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9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

두산과 SK의 인천 경기는 양팀이 8회 4점씩 주고 받는 난타전끝에 두산이 10대8로 승리했다. 두산 진필중은 올 시즌 첫 40세이브포인트를 달성.

현대와 롯데의 부산경기는 김수경이 7이닝동인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7승째를 올린 현대가 9대5로 이겼다. 현대는 자력우승을 향한 매직넘버 6을 기록했다. LG는 잠실에서 한화를 11대4로 대파하고 매직리그 선두 롯데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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