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못믿겠네, 중국산 농수산물"-꽃게, 복어에 이어 병어에서도 납덩이

입력 2000-08-31 13:03:00

꽃게에 이어 병어에서도 납덩이가 발견돼 경찰이수사에 나섰다.

지난 30일 오후 6시께 선모(54.여.김제시 죽산면)씨가 집에서 병어 3마리를 손질하다 뱃속에서 어른 손가락 크기의 무게 100g 가량의 납덩이 5개를 발견, 31일경찰에 신고했다.

선씨는 "시어머니 제수용으로 쓰기 위해 지난 29일 부안읍 부안공설시장에서 구입한 병어 3마리를 손질하기 위해 배를 가르자 모두에서 납덩이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수산물검역소는 선씨에게 병어를 판매한 부안공설시장내 M상점에서 보관중인 꽃게와 병어 등 냉동수산물 50여 상자에 대한 금속탐지작업을 벌였지만 추가로 납덩이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곳 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의 상당량이 중국산인 점을 중시,상인들이 보관중인 냉동수산물의 외부반출을 금지하는 한편 이들에게 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익산의 모냉동회사에서 보관중인 냉동수산물 4백50여 상자에 대한 금속탐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납덩이가 발견된 병어는 지난 8월초 부산에 있는 한 무역회사가 중국으로부터수입한 것으로 전남 여수와 익산에 있는 중간상을 거쳐 부안공설시장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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