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기자 간담회

입력 2000-08-31 00:00:00

(주)우방은 아파트 계약자와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법정관리 신청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우방은 30일 오후 대구 달서구 우방타워랜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법정관리 신청 배경과 향후 대책을 소개했다.

기자회견을 주재한 우방 김의환(63) 고문은 "미분양 적체로 인한 수익감소와 자금경색 등으로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부결돼 불가피하게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시.도민 여러분에게 사죄하며 부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계약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30일부터 구성된 자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아파트단지 현장별로 수지분석을 거쳐 구체적인 공사 재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체 방안이 결정되면 각 단지별 입주자(계약자)대표단에 동의와 협조를 구하겠다.

-근저당 설정으로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있는 송현하이츠 등 5개 단지의 해결책은

▲신규 자금을 지원받아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었는데 부결돼 죄송하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에 해결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대구시와 경북도와 협의해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다.

-협력업체에 대한 대책은 있나.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시.도, 채권금융단 등에 지원책을 건의할 방침이다.

-본사와 각 현장을 폐쇄해 계약자들과 협력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데.

▲문을 닫은 것은 법정관리 신청 이후 보완자료 작성을 위한 일시적 조치였다. 조만간 복귀해 업무를 정상화하겠다.

-법정관리 신청 이후 이순목 회장은 무엇을 하고 있나.

▲부도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관련 기관.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시.도민들에 할 말이 있다면.

▲그동안 우방을 성원해 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金敎榮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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