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잘고르기

입력 2000-08-30 14:30:00

추석을 열흘 남짓 앞두고 대형 백화점 및 할인점들이 앞다퉈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선물을 고를 때 정육, 수산물, 과일 등 먹을거리는 어떤 게 좋은 상품인지 고르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땐 백화점 구매담당자들이 권하는 추석선물세트 고르는 법을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육류=선명한 적색을 띠는 것이 좋으며 선홍색을 띠는 것은 송아지 고기다. 한우는 선명한 적색을 띠지만 수입육은 암적색을 띤다. 지방질의 색도 흰색이나 연한 노란색이 정상이며 황색 지방질의 고기는 육질이 질기다.

한우 갈비는 갈비 사이의 폭이 좁고 안창살이 많은 반면 수입육은 폭이 넓고 안창살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살펴보면 된다. 갈비도 일반 육류처럼 색깔이 선홍색을 띠고 지방이 고루 퍼진 것이 연하고 맛있다.

▲생선=눈의 탁도와 육질의 탄력성 정도로 신선도를 따져볼 수 있다. 아가미가 선홍색을 띠면서 내장이 있는 배 부분을 눌러 탄력이 있고 단단한 느낌이 들면 신선한 생선이다.

굴비는 배나 아가미에 상처가 없고 둥근 머리에 비늘이 많이 붙어있는 게 신선하다. 굴비 고유의 노란 빛깔이 선명한가 살펴보고 원산지, 가공지 표시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옥돔은 특유의 붉은 빛을 띠되 중간 정도 크기(300~600g)가 맛이좋다.

▲과일=선물세트로 담긴 상품은 위쪽 뿐만 아니라 아래쪽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을 아래쪽에 놓는 경우가 종종 있어 낭패를 보기 때문이다.

배는 색깔이 맑고 꼭지부분이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순종배다. 사과는 표면이 너무 매끄러운 것보다는 작은 돌기같은게 많은 것이 좋다.

▲알뜰구매 요령=먼저 예산을 정확하게 산정해야 한다.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할 것인가를 정한 후 광고전단, 업체 홈페이지 등을 살펴보고 매장에 나가는게 좋다.가격과 실속을 먼저 고려한다면 할인점이나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업체마다 배송지역이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배송 조건도 꼼꼼하게 살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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