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최말단 점원에서 출발해 일본 제1의 갑부 자리에 10번이나 오른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가 아사히(朝日)신문이 실시한 밀레니엄 특집 설문 조사에서 지난 1천년 동안 일본 열도를 풍미했던 일본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경제인으로 선정됐다.
마쓰시타 전기산업 창업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고노스케는 생전 3천회가 넘는 강연을 통해 경영 이념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관 등을 알기 쉽게 펼쳤던 재팬 드림의 구현자. 아사히 신문은 이번 설문 조사에 응한 총 8천559명의 일본인 중 31%, 2천672명이 그를 일본 최고의 경제인으로 주저없이 지목했다고 28일 보도했다.록히드 스캔들로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총리가 구속되는 등 정치 불신이 극에 달했던 79년, 부패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사재 70억엔을 털어 그 유명한 마쓰시타 정경숙을 설립한 개혁자였던 고노스케에 대한 일본인들의 평가를 감안할 때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1989년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그는 경영인이면서도 '인간은 만물의 왕자', '종교심의 결핍이 범죄를 낳는다', 헌법 개정, 무세(無稅)국가 구상 등을 역설한 사상가이기도 했다.
고노스케 다음으로 뛰어난 일본 경제인으로는 혼다기연 공업을 창업한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郞. 91년 작고)가 뽑혔다. 응답자의 1천31명이 혼다를 오토바이와 4륜 자동차의 세계 기업으로 키운 소이치로를 존경하는 경제인으로 꼽았다.
3위는 메이지(明治)와 다이쇼(大正)시대를 풍미했던 사업가로 제1 국립은행, 도쿄가스 등 500여개 회사 경영에 관여했던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년). 4위는 라디오.녹음기 등 가전 제품 개발에 주력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했던 소니 창업자 이부카 마사루(井深大.1908-1997년)가 차지했다
이밖에 미쓰비시(三菱) 그룹의 창시자로 메이지(明治) 초기의 일본 해운업을 장악했던 이와자키 야타로(岩崎彌太郞.1834-1885년)가 8위, 1958년 인스턴트 라면을 선보였던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 닛싱(日淸)식품 회장이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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