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대구시는 28일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에 의해 지원이 전격 거부되자 채권은행단 및 우방, 시민 반응 등을 점검하면서도 믿기지 않는다 는 반응이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오후에 배달된 석간신문을 읽고 지역 최대 건설업체가 무너진 것을 아쉬워하는 모습들이었다. 일부 직원들은 인터넷에 들어가 시민들의 반응을 체크하기도 했다.
시는 1천여 협력업체 및 자재 납품업체들의 채권 확보 여부 등 피해 상황을 빠른 시일내 파악,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시건설국 관계자는 우방의 부도 자체보다는 이로 인해 남아 있는 지역 주택 건설업체들 의 사업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 같다며 우려했다.
대구시는 대한주택보증의 시공보증으로 우방의 법정관리 신청 후 시공업체 선정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뿐 예정대로 건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택보증과 협의를 강화키로 했다.
시는 이번주중 협력업체 자금 지원을 포함한 전반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보증기관, 중기청 등이 참가하는 '지역금융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상의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향후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의는 지난 IMF 당시 청구 부도사태 이후 지역 주택건설업계에 밀어닥친 경영 위기 여파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상의는 28일 "우방 채권단의 자금 지원 거부는 지역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조치"라며 "특단의 지원을 요청한다"는 대정부 및 채권단 건의서를 보내기로 했다.
상의는 "우방 자금 지원 거부로 인해 회생 단계에 접어든 지역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 혔다.
김규재 상근부회장은 "우방은 지금까지 피나는 구조조정을 해왔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발생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금융지원 부결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함정웅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은 "끝까지 남아 대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는데 몹시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이 조속히,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있었는데 향후 전개될 사태가 상당히 우려된다"며 "법정관리만이라도 반드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라 고 얘기했다. 崔正岩 jeongam@imaeil.com 金嘉瑩 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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