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인상, 이호웅의원(민주당)은 28일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을 방문, 지역 대학의 환경학과 교수.환경단체 관계자들과 낙동강 물관리대책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두 의원은 그동안 낙동강 수질개선사업의 성과가 미흡했고 낙동강 물관리 종합대책 수립 후 수질이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하고 낙동강 물관리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 환경 관계자들은 "환경부가 마련한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에 관한 법률안'심의에서 대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의 발언을 요약했다.
▲민경석 경북대교수=낙동강 물 문제는 환경부와 건설교통부, 각 지자체간의 의견이 맞물려 복잡하게 얽혀 있다. 정부는 지금보다 21세기를 대비한 낙동강 지역민들의 안정적인 상수원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철희 영남대교수=세계적으로, 역사적으로 볼 때 상류지역민들이 물에 대해 기득권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낙동강의 오염원을 추적, 유해물질을 만들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안경숙 녹색연합 대구대표=물절약 홍보 등 환경단체의 활동에 정부 지원이 전혀 없다. 낙동강 전 지역민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객관적인 연구기관의 설립을 바란다.
▲유승원 영남자연생태보존회장=낙동강이 안고 있는 한계는 도외시한 채 지역민들의 민원 해결에 급급하고 있다. 자연의 기능 등 강의 본질을 파악, 강변에 나무를 심거나 습지로 만들자.
▲박상원 계명대교수=정부의 물관리 대책이 전반적으로 부산에 중심이 맞춰져 있다. 대구는 이번 물관리 종합대책 수립 과정에서 충분한 양보를 했다.
▲이진훈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지역간의 갈등을 국가적으로 풀 수 있도록 도와 달라. 대구시는 수천억의 부채를 부담하면서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金敎盛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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