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경시청이 최근 차량 결함을 수십년 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난 미쓰비시자동차의 본사 건물과 공장 등을 27일 급습해 관련서류와 증거물들을 압수했다고경찰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도쿄의 미쓰비시 본사와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지사 및 공장,회사중역 2명의 가택 등을 도쿄 경시청 수사관들이 수색했다"면서 "차량 결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사항과 자동차 리콜 등에 관한 기록이 담긴 서류와 디스켓 등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가택수색을 당한 중역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쓰비시의 차량 결함 은폐 사실은 지난달 내부 고발자의 폭로에 의해 드러났으며 이후 운수성은 미쓰비시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여 차량 결함에 대한 문서가 본사 사무실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미쓰비시는 지난 22일 운수성에 제출한 내부보고서에서 1977년부터 차량결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접수했으며 비용이 많이 드는 리콜 대신 불만을 제기한 일부 차량만 수리해준 사실을 운수성 조사관에게 의도적으로 숨겨왔다고 인정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운수성이 미쓰비시를 리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곧 경찰에 고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죄가 입증될 경우 미쓰비시는 최대 420만엔(한화 약 4천300만원)의 벌금을 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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