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교 차량통행 전면 금지

입력 2000-08-28 00:00:00

붕괴위험…긴급안전 점검(칠곡)칠곡군 왜관읍~구미간 국도를 잇는 낙동강 왜관교가 노후로 붕괴위험이 높아져(본보 6월3일자보도) 26일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 됐다.

차량 통행 제한에 따른 홍보가 덜돼 지난 주말과 28일 오전 출근길에 왜관교 일대가 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대구국도유지 건설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왜관교 9번째와 13번째 교각 상판 슬라브의 콘크리트가 15cm 정도 떨어지고, 빔의 이탈 등 노후 현상이 심해 교량의 안전이 위협받자 26일부터 경북대 토목과 관련 팀들과 함께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는 것.

건설사무소 관계자는 "당초 승용차는 통행시키고 안전 점검을 하려 했지만 파손 정도가 심하고 안전성이 확보 안된 상태라 차량 통행을 전면통제 했다"며 "점검 결과가 나오는 다음주까지 통행 제한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지난 70년 준공된 왜관교는 90년 들면서 급격한 노후 현상을 보여 96년부터 보수공사를 계속해 왔으며, 통행 차량도 20t 이하로 제한해 왔다.

왜관교 노후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최근 바로 옆에 새로운 교량을 설계중이지만 오는 2002년에야 완공될 예정이어서 통행 제한에 따른 주민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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