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음식물쓰레기 위탁처리업체가 방류하는 폐수와 침출수(본지19일자 19면보도)에 대한 관련기관의 수질검사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기준치의 578배를 초과하는 등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 ㄱ사는 지난 3월부터 대구시 수성구.북구.남구.서구 등 4개 자치단체에서 수거한 하루 70t 규모의 각종 음식물쓰레기를 위탁처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음식물쓰레기의 폐수와 침출수가 시경계인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일대 농지 7ha와 내평.문천저수지로 각각 유입돼 심한 악취와 함께 수질을 오염시켜 주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집단 항의(본보 8월19일 19면)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배출된 폐수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이 기준치 8㎎/ℓ를 무려 578배 초과한 4천629㎎/ℓ로 나타났다.
또 질산성질소(NO3-N)도 26.5㎎/ℓ가 검출돼 기준치(20㎎/ℓ)를 넘었고, 염소이온(Cl-)도 792.1㎎/ℓ로 나타나 기준치(250㎎/ℓ)의 3배를 초과했다. 여기다 내평저수지의 화학적산소요구량이 18.1㎎/ℓ로 기준치보다 2배가 넘었다는 것.
정모(진량읍 평사리)씨 등 주민들은 "하천으로 방류된 음식물 쓰레기 침출수로 농사피해는 물론 심한 악취와 파리, 모기 등 해충이 득실거려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金成祐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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