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의 신규채널이 다음달 1일부터 더욱 다양해진다. 지난 5월 승인을 얻었던 신규 케이블 채널 15개가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개국 일정을 잡아두고 새로운 시청률 경쟁에 돌입하는 것. 우선 9월엔 'SBS축구채널', 패션채널 'LookTV', 증권전문채널인 '매일경제TV', 인터넷 정보통신 채널인 '이채널' 등이 문을 연다.
현재 시험방송중인 SBS축구채널은 오는 9월1일 개국한다. 개국에 맞춰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한국:나이지리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 또 밤 9시30분부터는 '2000 일본 J리그 올스타전'을 녹화중계한다. 단일 종목이 갖는 채널의 한계성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 이 때문에 보편성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제일제당 계열의 'LookTV'도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젊은층을 주시청자로 삼아 대중적인 실용 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 외국의 유명 패션쇼 위주로 방송하는 기존의 여성·패션 채널들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수이자 배우인 이혜영이 진행하는 패션 정보 프로 '이혜영의 패션 플러스', 모델 김지갱이 거리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는 '일견지애(一見之愛)' 등 6개 프로가 편성된다. 이채널은 미국 TechTV와 기술제휴를 맺고 9월4일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뒤 10월부터 본격 방송을 시작할 예정. 매일경제TV는 하루 12시간 이상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10월에는 프로그램 정보 안내 채널인 가이드채널, 코미디채널, 환경 요리 전문채널 센추리TV, 연예정보채널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 날씨전문인 웨더뉴스채널, 이벤트전문 월드이벤트TV 등 6개 채널의 개국이 예정돼 있다.
10월1일 개국할 코미디채널은 국내외 코미디 프로그램을 집중편성해 하루 17시간동안 방송할 예정이다. 월드이벤트TV는 '지구촌 축제' '세계의 박람회' '농산물 직거래 장터 및 우수 중소기업 상품전' 등 각종 이벤트를, 가이드채널은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지역민방, 케이블 TV, 국내 위성 방송 등의 프로그램 편성정보를 제공한다. 10월20일을 개국일로 잡은 센추리TV는 환경과 요리의 편성비율을 70대 30으로 정했다. 웨더뉴스채널은 10월부터 24시간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넥스트미디어코퍼레이션은 하루 19시간 이상 국내외 연예소식과 연예산업 정보를 제공하다 24시간 방송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결혼정보채널 웨딩TV는 11월, 생활교육채널 DYI네트워크는 내년 3월로 개국 일정이 잡혀 있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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