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뛰는 사람'이 있고 그 위에'나는 사람'이 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음의 글은 어느 전자게시판에 올라온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에 관한 글을 필자 나름대로 확장하여'뛰는 사람'과'나는 사람'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추리하여 정리한 것이다. 여기서'놈'이란 나쁜 욕으로 사용된 말이 아니라 그냥 친근감을 갖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인칭이라고 봄이 타당할 것이다. 정히'놈'이란 말이 귀에 거슬린다면 '분'혹은 '사람'이란 말로 고쳐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상대주의자:뛰는 놈이 있으니까 나는 놈이 있는 것이다. △절대주의자:뛰는 놈은 어디까지나 뛸뿐 날지는 않는다. △비관주의자:나는 놈도 결국은 뛰게 되고 말 것이다. △기업가:경쟁력이 없으면 망하고 만다. △미래학자:정보화 사회가 도래하면 날거나 뛸 필요가 없게 된다. △공자:양반은 뛰지도 날지도 않는다. △경제학자:경제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화론자:나는 놈의 날개는 손과 발이 진화한 것이다. △심리학자:결국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생물학자:나는 놈과 뛰는 놈은 몸의 구조가 다르다. △체육인: 조깅은 건강에 좋다. △경기해설자:기초 체력을 갖추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사회과학자:사회 전반에 스트레스가 만연하여 뛰거나 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체육후원회장:세계 기록 수립 때는 10억원을 발전기금으로 내겠다. △도박가:나는 놈에게 돈을 걸었다. △늙은이:나도 한 때는 저 정도는 달린 적이 있었지. △말세주의자: 다 제 정신이 아니다. 세상이 말세다. △부처님:날고 뛰어도 내 손을 벗어나지 못한다. △윤리주창자:운동은 운동장에서 해야 한다. 이를 벗어나면 비윤리적이다. △성철스님:뛰는 놈은 뛰는 놈이고 나는 놈은 나는 놈이다.
우리 사회에는 이처럼 한 가지 사안에 관해서도 무척이나 다양한 견해들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제각기의 생각들이 모여 우리 사회를 더욱 다양하고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은 참으로 흥미있는 일이면서 동시에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경북대 교수·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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