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일인 26일.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은 강원과 인천, 경기지역에서의 3차례 합동연설회를 남겨두고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남은 4일 동안 전개될 최고위원 경선구도의 관전포인트는 선두를 굳힌 한화갑 후보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이인제 후보의 격차좁히기 여부와 '전국정당화'를 내세우고 선전하고 있는 김중권 후보의 3위 굳히기 여부, 화려한 연설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동영 후보의 선전과 7위 턱걸이 싸움 등이다.
당 안팎에서는 한화갑.이인제.김중권.박상천.정동영.김근태 후보 등 6명은 당선권에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후보는 2위와의 격차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 후보 진영에서 '호남출신이 1위를 하면 호남당이 된다'면서 견제에 나서자 '이인제가 1위를 하면 이인제당이 돼 당이 깨진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3위 싸움도 볼만하다. 김중권.박상천.정동영.김근태 후보 등이 모두 20%대의 지지율로 중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이들 중 김중권.정동영 후보가 상승세다.
김중권 후보는 한화갑 후보와의 연대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당초 목표로 설정한 3위 진입 가능성도 엿보인다.
경선 초반 '빅3'로까지 꼽혔던 박상천 후보는 중반 이후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 한 후보의 3인 연대와 이인제 후보의 대권론 비판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막판 김 대통령에 대한 '고언'으로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정 후보는 '40대 기수론'을 이 참에 '대권도전론'으로 이어가느냐 여부로 고민하고 있다. 그의 지지세가 무섭게 치고올라오자 타후보들이 집중견제에 나서고 있는 것도 넘어야 할 관건이다.
김근태 후보는 상대적으로 정 후보의 선전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개혁세력의 적자라는 이미지로 대권도전의사까지 비쳤던 김 후보는 정 후보의 부상으로 다소 밀리는 분위기다.
김민석.추미애.안동선.김기재.정대철 후보 등의 턱걸이 싸움은 격전으로 치닫고 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혼전이기 때문에 이들은 주요 후보들과의 연대와 틈새공략을 통해 7위권 진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기서 변수는 강자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이 라이벌 후보에게는 표를 몰아주지 않기 위해 약체들에게 표를 찍어 줄 것이라는 심리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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