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꽃게, 돌홍어, 발암물질묵, 황산식용유 등 수입해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잇따라 발견되자 불안한 독자들의 투고가 쇄도했다.
설상가상으로 의료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사태가 불거져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독자들도 있었다.
김종한(상주시 서문동)씨는 "의료사태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마당에 인체에 치명적인 납덩어리 꽃게, 돌홍어 등이 시중에 유통됐다는 사실에 경악과 분노를 느낀다"며 "이제는 아파서도 안되고 마음대로 음식도 먹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허탈해 했다.
김희진(대구시 상인동)씨는 "평소 꽃게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충격적이다. 특히 납은 중금속 가운데 독성이 가장 강하고 배설이 안돼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힌다고 들었다. 이런 독극물이 들어간 꽃게탕을 그동안 맛있다고 먹어왔으니 기가 찬다. 이제는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 지 두렵기까지 하다"고 하소연했다.
김진형(청도군 청도읍)씨는 "먹는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행위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정부에서는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 혐의 사실이 드러날 경우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산 식품의 통관 시스템 및 식품관리능력에 대한 독자들의 비난도 그치지 않았다.
이호진(대구시 만촌동)씨는 "이번 사태에서 정부는 수입식품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 못할 정도로 허술한 식품 관리능력을 보였다. 게다가 식품 통관도 육안으로 대충 훑어보는 원시적인 수준이라고 하니 한심하기 그지 없다"며 "이렇게 통관 시스템이 허술해서는 앞으로 납보다 더한 독극물이 섞여 들어와도 눈뜬 장님 노릇만 할 것이 뻔하다"고 정부의 관리능력부재를 비난했다.
김영진(구미시 옥계동)씨도 "가뜩이나 수입식품의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마당에 우리 식품안전관리체계가 이 지경이니 국민의 보건과 건강은 누가 책임지느냐"며 "하루빨리 통관시스템의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입품만 아니라 국내 식품도 검역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영호(대구시 범어동)씨는 "정부는 현재 완화 추세에 있는 국내 식품안전검사를 보다 강화하고 전문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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