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한장 60만원?

입력 2000-08-24 14:02:00

여균동 감독의 영화 '미인'에서 주인공 이지현이 촬영중 입었던 팬티가 인터넷 소품 경매에서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면서 60만원에 달해 화제다.

지난 5일부터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쎄일(대표 황병돈 www. esale.co.kr)에서시작된 경매에서 '이지현 팬티' 세개를 놓고 네티즌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

당초 1천원에서 입찰을 시작한 '이지현 팬티'는 22일 현재 60만원을 기록하고있으며 이에 비해 망사 원피스는 8만1천원, 40여종의 다른 소품들이 5만~8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여배우 팬티를 놓고 네티즌들이 소동(?)을 벌이자 이쎄일측은 당초 입찰마감일까지는 100만원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과열될 것으로 보고 23일 자정을 기해경매를 조기에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이쎄일 관계자는 "애초에 의도했던대로 영화에 사용된 제품의 소장가치보다는 이상한 호기심이 발동해 기획대로 경매가 진행되지 않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기마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쎄일측은 그러나 다른 경매상품들은 예정대로 31일까지 경매를 진행하고 아울러 25일부터는 여배우 이지현과의 데이트를 테마로 하는 경매이벤트를 9월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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