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미술제 9월16~24일 서울 예술의 전당

입력 2000-08-23 14:23:00

오는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2000 화랑미술제'에 지역 화랑들도 참여작가를 선정,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임경식)가 주최하는 화랑미술제는 국내 유일의 미술품 견본시장으로 협회소속 화랑들이 초대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각종 부대행사를 통해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열리는 행사.

올해 대구지역에선 9개 화랑 14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맥향화랑 김영환(서양화), 동원화랑 김창태(서양화), 송아당화랑 이수동·박세상(서양화), 갤러리소헌 조옥선(서양화), 민갤러리 김기창(서양화)·전영신(도예), 봉성갤러리 정봉근(서양화), 신미화랑 변미영(한국화), 중앙갤러리 이승은(조각)·황유찬(서양화), 한성갤러리는 임종연(서양화)·남학호·심상훈(한국화)씨를 각각 초대한다.

김영환씨는 독일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탐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준비중이며 김창태씨는 한지위 아크릴 작업으로 무수하게 중첩된 붓질을 통해 삶과 자연의 관계를 무채색조로 드러낸다. 조옥선씨는 강렬한 색상의 풍경화와 정물화를 준비하고 있고 이수동, 박세상씨는 일상 속의 서정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임종연, 남학호, 심상훈씨는 한국적 정취 가득한 작품들을 준비중이다.

이번 화랑미술제에는 전국의 70개 화랑 200명의 작가가 참여, 1천점 이상이 전시돼 국내 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된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참가화랑 소개, 출품작들을 담은 인터넷 마켓을 운영하며 멀티미디어, 비디오, 레이저, 디지털 등 각종 매체를 통한 밀레니엄쇼, 작가들이 직접 그리는 초상화 드로잉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金知奭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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