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전자공학과 손현 교수가 정년을 앞두고 첫 사진개인전 '멀티그라피와 대비'전(25~31일, 고토갤러리, 053-427-5190)을 가진다. 40여년간 사진작업을 해온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낙서' '노점상' '봄소식' '일출·일몰' 등 자연주의 연작들과 멀티그라피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복사기, TV카메라, 비디오조정기, TV수상기, 카메라 등으로 구성, 아날로그 신호로 현상되는 멀티그라피는 보이는 실물을 벗어나 작가의 영감을 회화적 이미지로 표현, 실험적이면서도 다양한 시·지각 효과를 느끼게 하는 장르.
넓게 벌리고 선 남자의 두 발바닥과 그 사이에서 발돋움하는 듯한 여자의 작은 발바닥만으로 표현한 '키스', 여체의 앞과 뒤를 반씩 합성한 '야누스', 평온한 모습 안에 고통으로 신음하는 영혼을 표현한 '영혼 이탈' 등은 포괄적이고 상반된 이미지를 제시함으로써 보는 이들의 상상력과 감정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느끼도록 한다.
이와 함께 대구, 베이징(北京), 아테네의 골목낙서 등 낙서 시리즈와 서문시장, 콸라룸푸르 시장, 시안(西安)의 노점상 시리즈 등을 통해 삶의 흔적과 생생함을 대비시킨다. 손교수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며, IPC(국제사진서클) 회장이다.-金知奭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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