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서한 사주 세무조사

입력 2000-08-23 00:00:00

보유부동산을 계열사에 터무니없이 비싸게 팔거나 회사자금 유용, 부실계열사 지원 등으로 도덕적해이가 심각한 미주, 진도, 신호그룹 오너와 신호계열의 신호제지.신호유화.동양철관, 신동방.서한 등 모두 8개사 오너경영진 및 법인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또 협력업체 지분을 위장취득한 혐의가 있는 대우자동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지난 7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44개사에 대한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 특별점검을 벌여 보유 부동산을 계열사에 비싸게 매각하거나 자금유용 등의 혐의가 있는 미주, 진도, 신호그룹 오너와 신호그룹 계열의 신호제지.신호유화.동양철관, 신동방, 주택건설업체인 서한 등 8개사의 오너 경영진 또는 법인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워크아웃 계속추진업체 44개 가운데 19개사가 오너의 사재출연을 약속했으나 이 중 동아건설(최원석 전 회장)과 한창은 재산의 소유권 이전을 거부하는 형태로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 금융기관의 지원으로 채무가 조정된 18개사 중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기업주가 경영일선에서 퇴진한 기업은 8개사에 불과했으며 고합(장치혁), 갑을.갑을방적(박창호), 신원(박성철), 삼표산업(정도원), 서한(김을영) 등 6개사의 오너는 공동 또는 각자 대표이사 형태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