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안전

입력 2000-08-22 14:31:00

◈기온 6도.해수면 60㎝ 상승

○…지구 온난화가 현재 추세대로 계속되면 미국의 평균 기온이 2100년에는 약 6도 올라갈 것이며, 해수면은 60cm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우려했다.

이들은 "지구 온난화로 지난 3년간 이미 1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기후 변화는 대규모 인구 이동을 초래하고 질병을 퍼뜨리며, 심지어 전쟁까지 일으킨다고 전망했다.

◈이상기후 리우에 펭귄 출현

○…열대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해변에 요즘 한대 동물인 펭귄.돌고래 등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7일 이후 펭귄 146마리가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에 나타났는가 하면, 돌고래.고래.해마까지 출현했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펭귄 등이 포클랜드 군도에서 이상 기후 때문에 남북으로 흐르는 한류를 타면서 일어나고 있다.

◈홍수.가뭄 亞 식량위기

○…아시아 각국에서 홍수와 가뭄이 잇따라 발생, 식량 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유엔 식량 농업 기구(FAO)가 우려했다. 인도.방글라데시.캄보디아는 홍수로, 중국.이란.아프가니스탄은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 파키스탄.아르메니아.그루지야.타지키스탄 등도 식량 사정이 좋지 못하다.

북한의 경우 강수량이 불규칙하고 예년보다 적어 올해 식량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쿄 도심 열대스콜 등장

○…일본 도쿄에 30℃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된 여름 동안 심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열대 지방의 스콜처럼 한 지역에 퍼붓다가 그치는 경우가 잦아졌다지난 4일엔 중심가 오테마치(大手町)에는 1993년 이후 두번째로 많은 시간당 83mm의 폭우가 쏟아지고, 벼락으로 인한 정전도 잇따랐다.

기상 관계자는 열섬 현상으로 도시의 기온이 올라가면 집중호우가 내리기 쉽다고 분석했다. 이 현상은 냉방기가 뿜어내는 열기나 자동차 열 등 때문에 도심 기온이 근교에 비해 올라가는 것이다.

◈日 저공해차 감세

○…일본 정부는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내년 4월부터 배기가스 감소량에 따라 자동차세를 10∼20% 인하해 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하이브리드 카, 천연가스 사용차 등은 구입 후 3년간 감세된다.

반면 11년 이상의 낡은 차량 등 연료 효율이 떨어진 차량에 대해서는 세금을 높게 부과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 다이옥신

○…미국 벤&제리의 고급 아이스크림에 다량의 다이옥신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아이스크림 1인분에 다이옥신 80피코그램이 함유돼 있어, 폐수의 ℓ당 허용치 0.14피코그램보다 무려 2천200배나 많다.

이 보고서는 다이옥신이 이 아이스크림을 평생 먹은 사람들이 걸린 200여건의 암과 관련이 있을 것이로 추정했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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