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두림리그 2위를 탈환한 삼성이 이번 주에 포스트시즌 직행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삼성으로서는 드림리그 1위 현대와의 주중 3연전(수원)이 플레이오프 직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삼성이 이 경기에서 순항하면 드림리그 2위를 굳힐 수 있고 부진할 경우 두산과 한 치의 양보없는 순위다툼을 벌여야 한다. 현대도 가장 껄끄러운 삼성이 포스트시즌에 무혈입성하지 않도록 발목을 잡을 심산이다.
삼성은 특히 주말 한화와의 4연전에서 압승, 두산과의 격차를 벌여놓을 계획. 2위 사수의 선봉은 이승엽이 맡는다.'담'으로 허리가 좋지 않지만 그가 살아야 타선의 파괴력이 배가된다. 박정환, 이계성 등 신진들이 실책없이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도 관건. 또 최창양, 이용훈 등 선발투수진의 부진 탈출도 급선무다. 현대는 정민태(13승), 김수경(15승), 임선동(14승)이 다승부문에서 '집안싸움'을 벌일 정도로 선발투수진이 호조이고 박재홍의 타격감도 살아나고 있다.
다만 포수 박경완과 내야진의 체력저하에 따른 실책이 변수가 될 듯.
삼성과 치열한 2위 다툼을 하고 있는 두산은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한화와 열세인 LG를 만나 최소 반타작 이상은 해야 할 형편이다.
우즈와 심정수, 김민호, 안경현 등 주전들의 부진과 결장으로 팀전력이 약화된 두산은 마무리 선두 진필중마저 난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고민. 타선이 살아나지 못할 경우 삼성과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용호, 이광우 등 선발진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개인기록은 이승엽의 홈런레이스가 주목된다. 9월 8일 시즌 중단때까지 특유의 몰아치기로 40고지에 오를 수 있을 지가 관심사. 또 첫 4년연속 3자리수 타점에 12타점을 남긴 이승엽이 얼마나 좁힐 지도 지켜볼 만하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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