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발전에 여야가 구분없이 힘을 모아봅시다" 비회기를 이용해 내구에 내려온 이만섭 국회의장은 오후 18일 대구의 주요 경제단체가 의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만찬에서 지역문제에서 여야 구별이 없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이같은 취지에 대해 이날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들도 흔쾌히 동의했으나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경제단체의 초청에 "당도 다른데 우리가 왜 가느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여야의 단합된 힘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초 이 의장에 대한 축하의 자리로 대구비산염색공단과 대구경영자협회, 대구발전동우회,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등이 마련한 이 자리는 민주당의 장태완 대구지부장, 한나라당의 윤영탁, 박승국, 박종근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문희갑대구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주요 경제인이 참석하는 50명 규모로 확대됐고 경제단체에서는 이 의장 뿐만아니라 지역구와 전국구를 포함해 대구출신 국회의원 18명 전원에게 행운의 열쇠를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 의장은 지역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민생국회를 빨리 열어야 하는데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국회는 닫아둔 채 민생투어를 다니고 있다"고 민생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난 현실을 꼬집었다. 이 의장은 이어 "추경예산이라도 통과시켜야지 공공근로사업 자금이 지원되고 산불피해 지원금과 복지대책비가 집행이 될 수 있다"며 민생문제만이라도 다루는 국회는 열려야 한다고 재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 남북문제와 관련, 남북국회회담의 조기 추진 방침을 밝힌 뒤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위해 노력할 것과 시대조류에 맞지 않는 국가보안법의 일부 개정 필요성도 함께 지적했다. 李東寬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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