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권장 실내온도를 훨씬 밑돌게 냉방기를 가동해 에너지 낭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 관공서, 금융기관, 지하철, 대형 유통업체 등 대구시내 공공장소 82곳에 대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냉방기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구 시청의 경우 실내온도가 24.2~25.2도로 조사돼 권장 온도인 26~28도보다 낮았다. 또 수성구청도 출입구 온도가 24.4도, 건물내 중앙이 24.9도로 권장온도를 밑돌았다.
특히 지하철은 실내 공간이 21.3~22.6도로 에너지절약에 무신경, 만성적자를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금융기관은 대부분 26~27도의 분포를 보였으나 기관별로 최저 23.3도 최고 29.5도까지 차이가 심했으며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은 25.8~27.4도로 대체로 권장 온도를 지키고 있었다.
패스트푸드점도 26.7~27.5도로 적정온도를 유지했으나 동성로 등 시내 중심부에 있는 일부 매장은 23도 정도로 낮았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문창식 사무국장은 "대부분 공공장소가 권장온도를 준수하고 있었으나 일부 관공서들은 오히려 에너지 과소비에 앞장서고 있다"며 해당기관에 시정을 촉구했다.
李尙憲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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