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사들은 남한 의사들의 파업 사실을 어떻게 생각할까.북측 상봉단에 포함, 지난 15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 머물렀던 박량선(68.여)씨는 18일 "(남측 의사들의 파업 소식은) 북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의사들이 데모한다는 말은 여기와서 처음 들어봤다"며 "북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6.25때 북으로 올라간뒤 평양의대를 졸업, 평양종합병원 내과과장까지 오른 박씨는 "우리(북한) 의사들은 인민을 위해 사는데 (남측 의사들은) 데모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의아해했다.
박씨는 또 '의약분업'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박씨는 이번 방문기간중 휠체어를 탄 어머니 신영자(92)씨와 언니, 남동생들과 50년만에 만나 눈물을 쏟았고 특히 동생 만기(62)씨는 서울대 약대 학장까지 역임한 교수여서 '남북 의약남매'의 상봉으로 관심을 끌었다.
북에서 외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홍삼중(65)씨는 이날 오전 아침식사를 마친뒤 적십자 안내원이 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약분업 사태에 이것저것 설명해 주었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간다는 듯 "뭔지 모르겠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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