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이어 김대중대통령도 만나겠어요'

입력 2000-08-18 14:58:00

"클린턴 아저씨가 백악관 손목시계도 선물로 주고 식사도 함께 했어요"힐러리 클린턴 미 대통령 부인의 상원의원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클린턴 부부에게 꽃다발을 전달, 화제를 모았던 재미교포 2세 김효건(5.미국명 조셉 김.미국 뉴저지)군이 고향땅 대구에 와 조그만 화제다.

김군은 지난달 29일 뉴욕한인회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서 클린턴 부부가 옆자리에 앉히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현지 10여개 유수 언론에 보도돼 단번에 교포사회의 유명인사가 됐다. 한인행사에 현직 미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기도 이민 100년사에 처음이었으며 미 상원의원 10여명도 함께 참석했었다.

지난 13일 한국 대통령도 만나겠다는 당찬 야심(?)으로 고국을 찾은 김군은 다음주 초 김진용(49.미국명 디노 김)씨와 함께 상경, 박지원 문화공보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아버지 김씨는 "뉴욕 맨해튼 보로(특별지구)와 서울 강남구의 자매결연과 오는 12월 뉴욕에서 열리는 미스 인터내셔널 선발대회에 평양대표를 유치하는 문제 등을 정부에 건의할 생각"이라며 아들과 함께 한.미간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군은 현재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미국 디노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의 모델로 활동중이며 힐러리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은 선거홍보용 사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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