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에 설치한 갓길운행 방지용 쇠봉들을 파손상태로 방치, 차량훼손, 펑크로 인한 대형사고 위험 등으로 운자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고속도로 운전자들은 경부와 구마고속도로로 통하는 서대구 톨게이트의 경우 서울방향 진입로 가드레일 안쪽에 높이 40cm 가량의 쇠봉 20여개가 날카롭게 날이 선 상태로 구겨져 있어 이를 제대로 피하지 못한 차량들이 타이어 펑크 사고를 당하기 일쑤다. 이보석(41·대구시 남구 대명6동)씨는『열흘전 지프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차가 흔들려 세워 보니 앞타이어 바깥쪽이 쇠파이프봉에 10cm가량 찢어져 있었다』며『이를 모르고 계속 달렸다면 큰 사고를 당했을 것』이라고 고발했다.
이씨는『한국도로공사에 관리 소홀을 내세워 보상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운전자 부주의라고 일축했고, 고속도로 순찰대는 스티커까지 끊으려고 했다』고 억울해했다.
경주에서 화물운수업을 한다는 임영헌(34)씨는『경주 화원 등 다른 톨게이트에서도 쇠파이프 보호봉으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자들의 조사 결과 서대구 톨게이트의 보호봉은 지난 84년 설치한 후 한차례도 보수를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차량을 도로 중앙으로 유도하고 과적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쇠파이프 보호봉이 필요하다』며『기존의 1자형이 문제가 되는 만큼 U자형으로 바꾸거나 콘크리트 구조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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