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한나라당은 15일 이산가족 상봉이 55년간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족화해와 평화정착, 통일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4일 낸 논평에서 "가는 사람이나 오는 사람 모두 수십년 응어리졌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고 위로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4일 방북단이 묵고있는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을 들러 격려한데 이어 15일 여의도당사 총재실에서 주진우(朱鎭旴) 비서실장, 맹형규(孟亨奎) 기획위원장 등 당직자들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장면을 TV로 시청하는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번 상봉이 '전시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되며 이 총재가 광복절 기념사에서 밝혔듯 상시 상봉과 서신교환, 나아가 자유로운 고향방문 등 제도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충고를 잊지않았다.
권 대변인은 특히 "향후 상봉 역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이 불쑥불쑥 던지는말 한마디에 의해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며 전시와 선전위주가 아닌 순수한 민족 만남의 장으로 승화돼야 할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이 정치선전의 도구로 악용될 것을 경계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남북 모두 지난 55년의 아픔이 위로받는 계기가 되길 바라지만 작은 것에 일희일비하는 감정적 접근은 옳지않다"며 "모두 냉철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화해와 남북 평화정착의 기반을 다지는 데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민주당=민주당은 15일 반세기여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분단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민족의 숙원인 분단역사 청산의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실향민 출신인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50여년동안 못만났던 사람들이 만나니까그동안 쌓인 한이 풀릴 것"이라며 "오늘은 지난 45년 해방의 날에 버금가는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아직도 분단된 채로 있고 통일도 요원하나 언젠가는 분단역사를 청산하고 민족이 하나되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이산가족상봉장소인 서울 삼성동 종합전시장(COEX)을 방문, 상봉현장을 둘러보고 남북한 상봉가족들과 국내외 취재단을 격려했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7천만 민족과 함께 이산가족의 교환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통해 더 많은 이산가족의 상봉이이뤄져, 민족 최대의 비극인 이산의 고통이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이번 이산가족 방문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로 가는 길을 넓히고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당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은 "이산가족 상봉은 민족사의 쾌거"라며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천적 뒷받침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남북을 오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자민련은 15일 분단 반세기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통일을 향한 국민적 염원의 출발'이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이산가족 상봉은 분단 반세기 역사의 기록에 남을 획기적인 사건"이라면서 "통일을 향한 국민적 염원의 출발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행은 "통일이 실현될 때까지는 아직도 험난한 역경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의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동시에 통일에 대비해 신중하고 사려깊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뒤 오후에는 이산가족 상봉장소인 서울 삼성동 종합전시장(COEX)을 방문, 상봉현장을 둘러보고 남북한 상봉가족들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김 대행은 오후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남북불교도 8.15 동시법회에도 참석했다.
유운영(柳云永) 부대변인은 "이산가족의 상봉은 분단 반세기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사건"이라면서 "이산가족이 흘리는 통한과 감격의 눈물을 통일과 국민화합으로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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