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의 수출주도 품목이 변화되고 있다.
구미공단은 수년동안 휴대폰, LCD, 반도체 등 전자와 섬유제품의 수출의존도가 심화돼 왔으나 최근 세계 시장의 여건이 달라지면서 수출단가 하락과 공급물량 조정 등으로 이들 품목이 주춤하는 사이 고품질의 모니터와 브라운관 등 전자부품 수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이와 함께 브라운관 유리의 대 아시아, 중국 수출증가와 전자레인지용 유리, TFT-LCD용 유리 등의 비금속업종의 수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터넷, 전자 상거래 등의 확산으로 인한 정보통신, 컴퓨터 및 디스플레이 관련제품의 수출호조 추세를 활용, 구미공단에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세계시장에서 최고수준으로 각광받아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LG필립스LCD의 경우 최근 디스플레이서치에서 공식발표한 1/4분기 모니터용 TFT-LCD시장 자료에 LG필립스LCD가 세계시장에서 수량기준으로는 18.1%, 금액으로는 17.4%를 차지, 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일본의 NEC를 따돌리고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 모니터용 TFT-LCD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LCD 모니터, 플랫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모니터 제품 전문생산업체인 오리온전기(주)도 지난 달 17인치 일체형 PC개발을 완료, 8월부터 월 1만4천대 규모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 PC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오리온전기는 일체형 PC가 큰 인기를 끌고있는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 LG전자의 내·외면 완전평면 모니터 LG플래트론는 독일의 유명 PC잡지인 CT지에서 세계 유명제품을 대상으로 모니터 성능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가장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선정돼 주요 수출품으로 정착했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호주 허치슨사에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 통신망을 성공적으로 설치, 내년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인 통신기업으로 인정받고있다.
-구미·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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