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황석영씨가 북한 방문기와 세상살이 이야기를 담은 두 권의 책을 나란히 펴냈다.
지난 89년 3월 북녘땅을 밟으며 보고 느끼고 반성했던 마음의 기록인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와 방북사건으로 5년가까이 감옥에서 지내다 98년 석방된 이후 우리 사회의 잘못된 현실을 짚어내고 새로운 문명적 대안을 제시한 산문집 '아들을 위하여'(이룸 펴냄) 등 두 권.
북한방문기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에는 북녘땅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작가는 이 기록에서 남쪽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과 북한에 대한 왜곡된 가르침들을 소리없이 질타하며 그들이 우리와 전혀 다를 바 없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독일, 미국 등지에서 체류하며 여러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도 싣고 있다.
한편 산문집 '아들을 위하여'에는 무거운 역사와 시대에 대한 작가의 아픔이 녹아있는 글들이 담겨 있다. 아프고 어둡던 시절에서부터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투쟁의 현실까지 작가 나름의 시각으로 짚어본 우리 사회에 대한 유감이 각 글에 절실하게 배어 있다. 감옥에서 미처 보내지 못한 편지들과 소설 '장길산'에 대한 회고, 새로운 문명적 대안과 문학론을 위한 단상, 요즘 문화단체들의 활동에 대한 비판의 글과 일본문화 개방에 대한 의견 등이 실려 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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