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사이트인 필름닷컴(www.film.com)이 '저주받은' 세계 10대 공포영화를 선정했다.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세인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작품들이다. '노스페라투'로 잘 알려진 독일 표현주의 감독 F. W. 무르나우의 '파우스트'(Faust.26년 작)를 비롯해 지난 93년 리처드 스탠리 감독의 '더스트 데블'(Dust Devil)까지 10 편. 시드니 헤이어 감독이 62년에 연출한 '마녀를 불태워라'(Burn, Witch, Burn), 마크 롭슨의 '일곱 번째 희생자'(The Seventh Victim.43년 작), 마이클 톨킨의 '광란'(The Rapture.91년 작) 등이 꼽혔다. '마녀를 불태워라'는 악마의 주문에 휩싸인 아내의 광기가 섬뜩한 작품이며, '광란'은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엔드 오브 데이즈'와 유사한 악마재림에 대한 이야기지만 액션보다 가슴 깊숙이 밀려오는 공포심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다.
이외 제임스 웨일 감독의 '어두운 집'(The Old Dark House.32년 작), 가네토 신도의 '오니바바'(Onibaba.64년 작), 조셉 라라즈의 '뱀파이어'(Vampyres.74년 작) 등이 선정됐다.
미국에서조차 관심을 끌지 못한 작품으로 국내에도 소개 안 된 것이 대부분. 그러나 '더스트 데블'은 국내에 출시돼 마니아들로부터 '숨어 있는 비디오'로 각광을 받은 작품. 다른 악마주의적 영화와 달리 황량한 사막을 배경으로 SF 이미지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끝없이 펼쳐진 사막위에 그려냈다. 金重基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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