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경의선 기공식 갖기로 합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추석을 전후해경의선 철도 기공식을 갖기로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이산가족 방북단 1백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산가족 방북단 교환은 새로운 남북관계로의 진입을위한 상징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을 계속 해나갈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남북 이산가족이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이산가족이 다시 결합하는데 까지 가는 것은 인륜이고 동포애의 문제이며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경의선 철도 기공식에 언급, "끊겼던 남북의 인적.물적 교류를 (복원) 하게 되는 것"이라며 "부산.목포를 출발해 도중에 갈아타겠지만 런던.파리로 사람이나 물건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앞으로 한.일간에 해저 터널도 뚫리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혹같이 붙어있던 주변국가에서 유럽.아시아 대륙을 연결하고 태평양을 연결하는세계 중심축이 될 것이며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지니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의 경제가 좋아져야 전쟁의 위협이 없어진다"며 "북한이못살게 되면 책임을 미국과 남한에 씌워 전쟁의 위험이 높아지고 통일비용도 많이든다"며 남북간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김 대통령은 "투자보장, 이중과세 방지 합의서를 만들어야 하며 8월말 (평양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담에서 긴장완화와 경제교류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기대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와함께 김 대통령은 "나는 공산주의는 단호히 반대하며 적화통일은 용납할 수없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하며 전쟁에 대한 준비가 없으면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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