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유학자 葛川 탄신 500주년

입력 2000-08-14 00:00:00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갈천(葛川) 임훈(林薰)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식(사진)이 13일 오전 10시 정주환 거창군수를 비롯, 최창규 성균관장과 종친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갈계숲에서 열렸다.

또 기념식에는 서울대학교 김채윤 명예교수와 영남대 이수건, 영산대 정우락, 정신문화연구원 정일균씨 등 4명의 교수가 갈천 선생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공적을 기리는 기념비 제막식도 가졌다.

갈천 선생은 서기 1500년(연산군 6년)에 거창군 북상면에서 출생, 41세에 사마시(司馬試)에 급제후 관직에 투신했는데 고결한 성품을 인정받아 높은 벼슬을 제수받아도 사양하고 후세 교육과 집필에 전념하다 서기 1584년(선조 17년) 85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별세후에 갈천 선생은 이조참판.이조판서에 추증되었으며 생전에 당대 최고 유학자인 퇴계.남명 선생 등과 교우를 갖는 한편 실사구시 학문에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고 효행이 지극해 조선조를 통틀어 7명뿐인 생정려(生旌閭)에 봉해졌다.

갈천 선생의 저서로는 갈천문집, 누항기, 덕유산 향저봉기 등 다수의 문집이 전해오고 있다.

거창.曺淇阮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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