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조훈현"

입력 2000-08-14 00:00:00

후지쓰배 결승 불계승

세계바둑대회 6회 우승

'영원한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다시 한번 세계정상임을 입증했다.

조훈현은 12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의 9단회관에서 벌어진 제13회 후지쓰배 세계바둑대회 결승대국에서 중국의 1인자 창하오 9단에게 203수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지난 94년 7회대회에 이어 6년만에 후지쓰 정상에 오른 조 9단은 우승상금 2천만엔을 받았고 세계대회 통산 6회 우승의 관록을 이어갔다.

조 9단은 최근 국내 기전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여 결승전을 앞두고 우려를 자아냈으나 이날 초반부터 유리한 국면을 만들며 하변과 우상귀에 착실히 집을 지어 실리에서 앞서 나갔다.

한편 3, 4위전에 출전했던 목진석 5단은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 9단에게 260수만에 반집승을 거둬 차기 대회 본선 2회전부터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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