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 70% 공정

입력 2000-08-12 21:04:00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를 위해 200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인 대구종합경기장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12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내환동 종합경기장 상황실에서 문희갑 대구시장 등 관계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보고회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2천925억원을 투입, 부지면적 51만2천479㎡에 지하 3층 지상 3층 7만140석 규모로 건설하고 있는 종합경기장은 현재 70.7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주경기장의 경우 골조공사가 96.9% 완료된 가운데 오는 10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지붕공사 막 설치작업은 이달중 완료된다. 마감공사 중 조적공사와 미장공사는 각각 77.2%, 58.4%의 공정률을 기록, 각각 오는 9월과 12월에 끝난다.

2천500석 규모로 세워지고 있는 보조경기장은 마감공사가 이달 중으로 완료되고 지난 5월 잔디를 파종, 오는 11월에는 경기가 가능할 전망이다.

종합경기장 기계배관, 닥트 설치, 소화배관 등 기계.소방설비는 올 연말까지 모두 갖춰지며 전기공사와 통신공사는 10월까지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올 봄 수목 5천940 그루를 심은 조경공사는 올 가을 교목 4천588 그루 등 모두 11만6천168 그루를 추가로 심기로 했다.

또 종합경기장 주변도로 건설공사 가운데 범물지구~안심국도 구간 4차순환도로는 5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 연호교, 고모교, 율하교 등 교량 3곳은 스틸박스를 제작.설치작업 중이다삼덕동~시지택지간 도로는 83.4%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경산~시지택지간 도로(265m)는 다음달 1일 개통된다. 고산국도~종합경기장 진입도로는 20%의 공정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말까지 도로구조물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장 주변에 들어설 환경조형물은 지난 6월 백남준 등 국내외 지명작가 5명에게 공모를 통지했으며 지난달 6일 현상공모를 마감한 결과 89명이 지원, 다음달부터 심사 및 제작에 착수한다.

李尙憲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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