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산업 비중 줄고 3차 번성

입력 2000-08-11 20:27:00

대구의 사업체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굴뚝산업인 2차산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3차산업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11일 발표한 '99년 기준 사업체 기초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업체가 가장 많은 동은 중구 성내1동으로 6천147개, 가장 적은 곳은 201개인 달성군 유가면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수

지난해말 대구지역 사업체 수는 17만1천384개로 전년(16만4천277개) 대비 4.3% 증가했다. 98년은 97년에 비해 사업체가 4.0% 줄었지만 경기 회복 국면에 힙입어 99년은 98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93년 이후 2차산업의 비중은 꾸준히 줄어드는(18.2%→15.0%) 반면 3차산업의 비중은 점차 증가(81.8%→85.0%)하는 추세다.

도매 및 소매업이 5만3천576개로 전체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18.8%), 제조업(13.2%) 순이었다.

통신업,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산업, 운수업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감소했다.

◇동.읍.면 평균 사업체 수

대구지역 138개 동.읍.면 가운데 사업체 종사자수가 가장 많은 동은 서구 상중이동 2만2천410명이며 가장 적은 동은 동구 도평동 470명.

사업체 수가 많은 지역은 달서구(17.0%), 북구(16.5%), 중구(15.3%) 순이며 가장 적은 지역은 달성군(5.1%)이었다.

◇종사자 수

17만1천384개 사업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66만1천116명으로 전년에 비해 5.8% 늘어났다. 전체 종사자 가운데 여성이 38.6%를 차지했다. 여성 종사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숙박.음식업이고 가장 낮은 산업은 농업.임업이었다.

전체 사업체 수 17만1천384개 중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 수는 5만5천106개로 전년에 비해 0.2% 감소했다.

◇5인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5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비중은 98년 60.0%에서 지난해 60.7%로 늘어났다. 하지만 93~96년까지 65% 이상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든 수치. 99년말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3.9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9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300명 이상이 종사하는 대규모 사업체는 94개(0.1%)에 불과해 규모의 경제가 취약함을 드러냈다.

崔正岩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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