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백사장 유실 원인이 포철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온 만큼 포철은 즉시 보상협의에 응해야 합니다"
송도해수욕장 상가보상위원회 정진홍(41)위원장은 10일 송도주민들과 함께 포항시청에서 열린 '송도백사장 유실 원인 규명 및 대책수립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에 참석, 조사 용역 결과에 대해 "당연한 결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포철이 순순히 보상협상에 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만약 포철이 성실히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면 실력행사도 불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정위원장은 "주민들 역시 실력행사나 소송 등 대립보다는 원만한 합의를 통해 피해보상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위원장은 "포철이 송도백사장 유실 보상 문제를 포철건설로 인한 어민피해 보상과 철거민 장학금 지원 등과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며 "이같은 피해보상 논의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철의 산업과학연구원에 독자적 조사용역 의뢰와 관련, "만약 산과연의 조사가 한동대와 달리 나온다면 두 결과를 놓고 대시민 공청회를 여는 등 분명하게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포철 보상과는 별도로 유실된 송도백사장에 대해 "복원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은 만큼 새로운 상가조성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이미 변호사를 선임, 법적 대응과 함께 정확한 피해 주민수, 보상액 및 보상액 배분 문제 등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포항.林省男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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