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지도위원은 10일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다리론'을 내세웠다.
동-서, 남-북, 빈-부, 보-혁, 원내-원외를 잇고, 전국정당화와 정권재창출로 가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이날 출마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일곱 색깔 무지개를 보면 자신의 꿈과 희망을 그 속에 담는다"면서 "일곱개의 징검다리에 나의 혼, 대통령과 당의 운명을 담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동서화합에 얼마나 큰 열정을 갖고 있는지 다 알 것"이라며 "김 대통령이 영남정권에 몸담았던 나를 왜 전격적으로 초대 비서실장에 발탁했는지 그 뜻을 다시 한번 되새겨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이 9일 광주 5·18 민주화묘역을 방문한 데 이어 10일 기자회견에 앞서 임진각을 찾은 것도 동과 서를 잇고, 남과 북을 잇는 '화합의 다리'가 될것을 스스로 다짐하기 위한 의미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김 위원은 이번 경선에서 영남권 후보라는 명분을 기반으로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한화갑(韓和甲) 지도위원과 함께 '3강 구도'를 구축, 당내 입지를 확고히 굳힌 뒤 차기 대선후보로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영남지역 지구당위원장과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당시 같이 일했거나 영입했던 원내·외위원장 등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은 물론 유일한 원외 후보임을 부각, '비(非) 의원 세몰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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