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정부가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엄천강과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덕천강 중.상류지점 지리산 일대에 식수댐 건설을 추진하려 하자 환경운동연합, 종교계, 시민단체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5월 낙동강 물관리 종합대책의 하나로 경남.부산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지리산과 인접한 함양과 산청군에 대규모 식수댐을 건설키로 하고 올 연말까지 실태조사를 실시, 내년 상반기중 최종 확정키로 했었다.
건교부가 계획중인 문정댐은 지리산 백무동과 칠선계곡이 합류하는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엄천강 상류를 막는 것으로 총 저수용량은 1억1천여㎥이고, 천평댐은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덕천강 중상류지점으로 저수량이 2억6천500여㎥이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과 지역주민들은 "원시림에 가까운 산림이 훼손되고 각종 희귀 동식물 등의 서식처가 없어지는 등 지리산 일대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댐 건설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마용운(31)간사는 "이달말쯤 서울에서 전국 300여개의 문화예술계와 종교계, 환경.시민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리산댐 건설 반대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오는 11일 환경.시민단체들은 함양군 함양읍 상림공원에서 5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리산 살리기 및 댐 백지화를 위한 대규모 지리산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曺淇阮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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