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고어 대통령 후보는 조지프 리버만 상원의원(58.코네티컷)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
고어는 8일의 러닝메이트 공식 발표일을 앞두고 7일 낮 정오쯤 리버만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부통령 후보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자신이 머물고 있는 테네시주 내슈빌로 와서 이날 밤 회동한 뒤 8일 공식 발표할 것을 제의했다.
리버만 의원은 미국 역사상 대통령 선거전에 나서는 첫 유대계 인사이다.
고어-리버만 팀은 오는 11일까지 동반 유세를 벌인 뒤 14일부터 LA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한편 리버만 의원은 고어의 전화 제의를 받고 민주당 부통령 후보직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고어 부통령의 전화를 받기도 전에 "공화당의 대선 티켓은 대규모 적자, 경기침체, 수백만명의 실업자 추가 발생 등 과거의 잘못된 정책으로 우리를 되돌려 놓을 것"이라며 부시-체니 팀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또 이날 코네티컷주의 하트포드에서 열린 집회에서 자신이 부통령 후보로 선택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 놓고, 사람들에게 고어의 전화가 오면 자신의 연설을 중단시키고 알려 달라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고어 부통령은 당초 8일 정오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아침 이미 정보가 새 나갔으며, TV 방송들은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가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으로는 맨처음으로 1998년 9월 성추문을 일으킨 클린턴 대통령을 공격하는 연설 장면을 잇따라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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