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음료의 기능

입력 2000-08-08 00:00:00

스포츠음료가 여름철 각광받는 것은 수분과 전해질의 적절한 유지기능 때문. 휴식시에는 시간당 약 100㎖이하의 수분손실을 나타내며 대부분 소변에 의한 것인데 반해 고온에서의 1시간 이상 운동수행시 1ℓ이상의 수분손실과 더불어 90%이상이 땀에 의한 손실이다. 수분손실은 심박수와 체온을 상승시키는 주원인으로 작용된다.

체내수분 감소현상은 혈액량을 줄여 혈액순환 능력저하로 연결되고 체온증가와 함께 근육에 대한 산소와 에너지원의 공급을 어렵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운동능력을 떨어 뜨린다. 일반적으로 기온 28℃이상에서 운동을 수행할 경우 체표면적 1㎡기준으로 1시간동안 약1.2ℓ이상의 땀을 흘리게 되며 이는 체중 1~1.5%이상의 땀을 흘리는 것을 의미한다. 체내수분량이 체중의 1%이상 감소하면 운동강도를 2%정도 낮출 수 밖에 없다. 더위 속에서 흘리는 땀속에는 나트륨.염소.칼륨등 여러가지 전해질이 빠져 나가는데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면 근육수축을 위한 신경자극의 전달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다. 한국 축구선수들이 동남아등 더운 지역에서 후반전에 하지의 경직현상이 빚어지는 것도 이같은 요인때문.

그런데 사람이 더위 속에서 운동을 할 때 느끼는 갈증의 민감함은 다른 동물에 비해 매우 비효율적이다. 자신이 흘린 땀을 통해서 손실된 수분량의 1/6정도만 섭취해도 갈증이 해소된다. 따라서 더위속 운동시 음료공급이 필수적이며 적절한 수분 보충시에는 전해질의 공급이 함께 요구돼 전해질이 추가로 함유된 스포츠음료가 강조된다.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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