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은빛선 없으면 위폐

입력 2000-08-07 14:35:00

위조지폐를 식별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은행권 앞면(초상화가 있는 쪽) 좌측부분을 밝은 빛에 비춰보는 것. 위조지폐에는 숨은 그림이 없거나 손으로 그린 그림이 있는 경우가 많다.

지폐의 앞.뒷판을 맞춰보는 것도 위조여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앞면 우측 상단과 뒷면 좌측 상단의 같은 위치에 같은 도안(동물 문양)을 인쇄한 것으로 위조지폐 경우 밝은 곳에서 비춰보면 일치하지 않는다.

진폐의 경우 일부 글자나 문양(지폐 앞면 중앙의 한국은행권, 금액표시, 한국은행 등)이 볼록하게 인쇄돼 있으나 위조지폐는 그렇지 않다. 은행권의 인쇄상태는 정밀해 잘 변하지 않지만 위조지폐는 정밀하지 못하고 복사한 느낌이 들며 물기에 잘 번진다.

위조지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만원권 경우 앞면 중앙에 은빛 금속색상을 띄는 부분노출은선이 있지만 위조지폐는 그 부분이 검은색으로 돼 있거나 은빛으로 조잡하게 덧칠돼 있다. 최근에 발행된 1만원권의 시각장애인용 점자는 보는 각도에 따라 황금색에서 연녹색으로 색상이 변하는데 위조지폐는 변하지 않는다.

위조지폐를 발견할 경우 지문채취가 용이하도록 취급에 유의하고 특히 손으로 만지거나 복사하면 지문채취가 불가능하므로 봉투에 넣어 경찰서나 한국은행 본.지점으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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