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라이프

입력 2000-08-07 14:46:00

◈중국에 개고기 열풍

○…돼지고기 공급 과잉, 양돈 농가의 도산 등 때문에 중국에서는 개를 사육하는 농가와 회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 반면 개고기 수요가 연간 10만t에 달하는데도 공급은 고작 4만t에 그쳐, 연간 1천만 마리의 개를 더 사육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

산둥(山東) 성 해안의 한 현대식 개사육 농가 경우, 1만5천 마리의 개를 사육, 매년 100t의 고기를 생산해 홍콩으로까지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툼…갈비뼈 부러져

○…미국에서 휴대폰 사용자가 1억명에 달하면서 그 소음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휴대폰 사용자와 부근 사람들 간에 싸움이 벌어져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사고가 종종 발생할 정도라는 것.

뉴욕의 한 레스토랑은 휴대폰 사용자들을 전용 라운지로 내쫓고 있고, 작년에는 배우 로렌스 피시번이 연극 공연 도중 관객에게 "휴대폰을 좀 꺼 주시겠습니까"라고 고함치기도 했다.

◈펭귄판 '고향찾아 3만리'

○…남아공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난 뒤, 이곳 사람들은 피터.파멜라.퍼시라고 각각 이름 붙인 세마리 펭귄에게 인기를 대폭 몰아주고 있다.

많은 펭귄들이 원유에 오염된 해역에서 놀지 못하도록 트럭으로 8시간 떨어진 곳으로 옮겨진 뒤 풀려났으나, 그 중 이들 3마리가 고향으로 헤엄쳐 귀가 했다는 것.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펭귄들이 귀향할 때 쯤이면 원유 제거작업이 완료돼 문제가 풀릴 것으로 기대해 이뤄진 것.

펭귄들의 등에는 인공위성 추적장치가 부착돼 현지 매스컴들은 이동경로를 시시각각 보도해 인기를 더 높였다.

◈태국 교육계 부패만연

○…태국 교직원들의 금품 수수 등 부조리 진상이 폭로돼 나라가 시끄럽다. 승진을 위해 뇌물을 제공해야 하는 교사들이 이를 벌충하기 위해 출판사나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는 등 부조리에 빠졌다고 교육자 연합이 폭로한 것.

희망 학교로 옮기기 위해서는 3만~5만 바트(90만~150만원), 보직 대가는 10만~20만 바트(300만~500만원) 선이라고 교육자연합이 밝혔다.

◈미국인 9천700만명 비만

○…미국 전체 인구의 약 55%에 해당하는 9천700만명이 과체중.비만이어서, 그로 인한 질병 치료비가 막대한 액수에 달한다고 국립보건연구원(NIH)이 밝혔다.

NIH는 체중감량 치료와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환 치료에 소요되는 의료비가 연간 1천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추계했다.

◈맨발 산책 건강에 좋다

○…요즘 독일에서는 맨발산책 단체를 조직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포장도로를 피하고 진흙밭이나 작은 개울을 건널 수 있는 산림 속 오솔길을 골라 걷기를 유도하는 것. 이들은 맨발 걷기가 자기 몸에 대한 어떤 느낌을 개발하는데 도움될 뿐 아니라, 균형감각 회복에도 도움된다고 믿고 있다.

한 '맨발 공원'에는 해마다 5~10월 사이에 4만명의 맨발족들이 찾을 정도.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