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피크, 도내서 14명 익사

입력 2000-08-07 12:11:00

【울진】 무려 5명 사망...피서철을 맞아 경북도내 각 해수욕장과 유원지 등이 전국에서 몰려든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울진지역에서만 무려 6명이 물놀이와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물놀이의 경우 사고 발생 지역이 경찰과 전문인명구조원 등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비지정 관광지여서 이들 지역에 대한 관리 강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6일 오후 5시쯤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월송정 앞 바닷가에서 가족들과 함께 피서를 왔던 이재식(51.부산시 수영구 광암동)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이에 앞서 6일 오후 3시30분쯤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 일명 대나리 앞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던 이성근(40.울진군 울진읍)씨가 물에 빠진 고기망태를 건지러 들어갔다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5일 오후 3시30분쯤 울진군 서면 하원리 불영상회 앞 하천에서 멱을 감던 박수식(53.서울시 강서구 가야1동)씨가 심장마비로 숨졌다.

5일 오후 2시쯤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해동초등분교 앞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수진(23.여.서울시 성북구 보문1가)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5일 낮 12시쯤 울진군 북면 고포리 해안에서 도상훈련을 받던 육군 제5779부대 소속 김진현(22)하사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지난 주말 울진지역에서만 무려 6건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黃利珠기자 ijhwang@imaeil.com

【영천】1명 숨져...6일 오전11시쯤 영천시 임고면 평천리 자호천 평천보에서 친지들과 피서를 나온 임진우(32·경산시 조양동)씨가 혼자 수영하다 물에 빠져 숨졌다.

【고령】계성중 1년 박창혁 군 익사...5일 오후 2시50분쯤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 신촌유원지옆 안림천에서 친구 4명과같이 멱을 감던 박창혁(13.대구 계성중1년)군이 수영미숙으로 익사했다.

【경주】3명 물에 빠져 숨져...6일낮12시30분쯤 경주시 감포읍 오류4리 나룻터 횟집앞 바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던 이재구(59.경주시황성동)씨가 파도에 휩쓸려 수심3m 물에 빠져 숨졌다. 또 지난 5일오후2시25분쯤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해수욕장에서 서상일(56.부산시)씨가 수영미숙으로 숨졌다. 5일 새벽 1시쯤 경주시 감포읍 나정해수욕장에서 실종됐던 이종태(26.대구시 서구 이현동)씨의 사체도 6일 오후3시30분쯤 해수욕장 유선장 옆 500m 해상에서 발견됐다.

[포항] 2명 숨져...6일 낮2시45분쯤 포항시 북구 신광면 호리못에서 낚시를 한 후 물놀이를 하던 방상인(43.포항시 북구 흥해읍)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6일 낮12시30분쯤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에서 물놀이와 함께 조개를 잡던 김모(47.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씨가 갑자기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119구조대가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林省男기자.snlim@imaeil.com

[청도] 1명 숨져...6일 오전8시30분쯤 청도군 금천면 임당리 임당보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성희(8. 여.울산 대하초등2년)양이 수영미숙으로 1.5m 깊이 물에 빠져 숨졌다.

[군위] 1명 숨져...또 이날 오후5시50분쯤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위천에서 가족과 함께 다슬기를 줍던 김춘옥(35.여.대구시 서구 평리동)씨가 1.8m 물속에 빠져 숨졌다. 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