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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부경찰서는 5일 친척이 맡긴 억대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농협 대명동지소장 배모(49.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씨를 수배했다.
배씨는 지난 95년 고종사촌 누나인 차모(56.대구시 남구 대명동)씨로부터 받은 1억6천만원을 8개의 차명계좌로 분산 예치한 뒤 이를 제대로 돌려주지 않아 지난 6월 차씨로부터 고소당하자 잠적했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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