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감독 류승완)의 주연을 맡은 박성빈(28)이 오는 28일 대구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4일 대구를 찾았다.
박은 고등학교 시절 살인을 저지르고 7년 간 복역한 후 출소한 인물로 출연한다. 거친 외모와 강렬한 눈빛이 "영화배우 맞아?"라는 느낌. 그도 "액션전문 배우 같은 이미지가 별로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
그러나 독립영화만 30여 편에 출연한 베테랑. "전주 국제영화제에 소개된 후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성공을 예감했습니다". 그러나 돈이 없어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화 제작비는 모두 6천500만원. 노 개런티 출연. 이미 독립영화에서 노 개런티는 '기본'이다.
그러나 이제 전문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미 두 번째 영화에 출연을 제의받았다. 다소 긴장되는 듯.
"영화는 한번의 감동이 중요합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갱영화이면서도 감동이 있는 영화입니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3인조'에서 스태프와 단역배우로 만난 것이 인연. "재미있게 영화 한번 찍어보자"는 얘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는 호러와 갱스터.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혼성 장르에 딱 어울리는 취향. '주유소 습격사건'이나 '인정 사정 볼 것 없다'와 비교되는 리얼한 연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평소 좋아하는 연기자는 안성기. 서울 예대 출신.'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로 16㎜ 독립영화에서 35㎜로 확대 개봉해 한국영화계에 이변을 불러일으킨 작품. 29일 대구 자유극장 2관 개봉.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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