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속리산 일대에 자생하는 천연기념물 제207호인 망개나무가 당국의 보호대책 미비에다 도로공사 등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상주시 화남면 동관리와 화북면 속리산 일대 문장대와 옥양폭포 소천황봉 등에는 2백여 그루의 망개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속리산 충북지역은 이보다 많은 망개나무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런데 속칭 산대추나무로 불리는 망개나무는 그동안 당국의 관심 부족으로 채취꾼들에 의해 분재 및 정원용 등으로 무분별하게 반출 된데다 도로공사로 훼손되고 있다.
이 때문에 속리산 일대는 지난 70~80년대보다 망개나무 서식 분포가 크게 줄어 들고 있다.
자연보호협회 충북 보은군협의회 박경수(55)회장은" 이같은 망개나무 군락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고 희귀수인데도 경북도와 충북도는 군락지 지정을 통한 보호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는 청송 주왕산에 20여 그루, 충북 화양계곡 20그루, 월악산 5그루 뿐이고 태백산에 있던 망개나무는 흔적조차 감추고 없다는 것.
일본의 후지산에 자생하던 망개나무도 지금은 모두 고사해 이곳 속리산의 30년~350년 생 생망개나무는 상대적으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망개나무는 6월초 노란꽃이 피고 열매는 초록색으로 시작해 노랑 빨강색으로 변화하며 익어 자태가 아름다운 관상용 나무로 당국의 군락지 지정 및 보호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상주.張永華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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