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피서객 물벼락 소동

입력 2000-08-03 15:11:00

[청도]2일 오후 6시40분쯤 청도군 운문면 운문댐 2㎞ 하류 둔치의 너비 80m 가량의 수위조절용 댐이 열리면서 운문댐물이 피서객 50여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피해는 없었으나 이모(42.울산시)씨 등 피서객 10여명의 텐트와 배낭 등이 물살에 휩쓸려 동창천으로 떠내려가고 피서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사고가 나자 이씨 등 피서객 50여명은 운문면사무소와 운문댐관리사무소 등을 찾아가 갑작스런 댐물 방류에 대해 항의하고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이날 사고는 운문면사무소 일용직 홍모(46)씨가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둔치에 찬 흙탕물을 갈아주기 위해 댐물 방류 예고방송을 했으나 수위조절용댐에서 700m 가량 떨어진 임당교 부근에서 휴식중이던 피서객들이 방송을 미처 듣지 못해 일어났다.

경찰은 홍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崔奉國기자 choibo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