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물품구매 전면 전자상거래

입력 2000-08-01 15:03:00

◈市 전자상거래 활성화대책대구시는 2002년까지 시청 물품 조달과 소규모 공사.용역을 모두 전자상거래로 처리하는 한편 기계.금속, 섬유, 유통분야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종합계획'을 1일 발표했다.

시는 먼저 민간분야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각종 공유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역 재래시장 및 조합.번영회 등의 공동 마케팅망을 만들어 시장에서 판매되는 각종 물품의 동향, 가격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토록 하기로 했다.

또 자체 배송망을 보유하지 못한 업체가 공동 물류체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통총공급망관리(SCM-NET ; 원자재 공급부터 생산공장, 물류, 최종 소비자까지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경영기법)' 시스템을 2001년까지 완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청 물품구매의 경우 현재 건수대비 5%, 금액대비 0.2%에 불과한 전자상거래 이용실적을 시산하 공기업을 포함, 2002년까지 50% 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전자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전문인력 확충을 위해 2002년까지 지역내 산업체 임직원, 경영자, 일반인 6천명에게 전자상거래 관련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대학내 전자상거래 관련학과의 개설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올해 2만1천명에게 시민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통신업체와의 협조를 통해 지역의 통신 인프라를 이르면 2001년까지 완비토록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추진 중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경우 지역 중소업체의 전자상거래 참여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전자상거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PC방, 소매체인점 등을 고객과 직접 접하는 물류망으로 활용하고 거래자 보호를 위해 인증기관, 분쟁조정기관, 보안대비기관 등을 지역에 설치토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은 물론 지역 및 계층간 격차 해소, 사이버 수출 확대 등이 기대된다"며 "이번 계획에 소요되는 예산은 중앙정부의 지원규모에 따라 매칭펀드 형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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