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지역 섬유수출 늘 듯

입력 2000-08-01 15:06:00

◈섬유개발硏 조사발표하반기에는 대구.경북지역 섬유 수출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발표한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 100대 기업 섬유수출 증감률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100대 기업 가운데 전년동기 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64개 업체의 수출액은 2억5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감소한 36개 업체의 수출액은 1억7천700만 달러로 조사됐다.

또 이들 100대 기업 가운데 지역에 본사 또는 공장이 있는 등 연고가 있는 51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29개 업체는 1억6천만 달러의 수출 실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반면 나머지 22개 업체는 1억3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수출 증가 업체 가운데 지역 연고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금액면에서 63%로 나타난 반면, 감소한 업체의 비율은 77%로 집계됐다"면서 "폴리에스테르 직물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지역 중견 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악화된 반면 각종 통계상으로는 섬유류 수출이 증가한 것은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에는 지역 업체들의 수출도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형적인 합섬직물 단순 아이템에서 차별화 소재 및 복합가공사와 신기술에 따른 신제품 출시만이 난국을 헤쳐 나가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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