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말 LG연파

입력 2000-07-31 14:51:00

삼성이 LG를 연파, 드림리그 2위탈환을 가시권에 넣었다.삼성은 30일 잠실에서 선발 김진웅의 역투와 상.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LG를 9대1로 물리치고 드림리그 2위 두산과 승차를 1.5게임차로 좁혔다.

김진웅은 6과 2/3이닝동안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을 거두며 다승공동 1위에 올랐고 김기태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면서 10경기 연속타점을 이어 가 최다경기 연속타점에 '-1'을 남겼다.

또 삼성의 새 용병투수 가르시아는 8회에 등판,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국내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LG마운드를 두들긴 삼성의 낙승. 삼성은 LG의 실책을 틈타 쉽게 승리를 낚았다. 2회초 삼성은 프랑코의 볼넷에 이어 김기태가 1루쪽 내야안타를 때렸으나 LG 1루수 서용빈이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투수에게 악송구,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 선 김한수가 외야 깊숙한 플라이를 날렸으나 LG 좌익수 김재현이 글러브안에 들어온 공을 떨어뜨려 주자가 모두 홈인. 삼성은 이어 신동주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대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에도 정경배의 2루타와 이승엽, 김기태의 후속안타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29일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김상진의 호투와 프랑코의 홈런 2발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을 앞세워 10대6으로 승리했다.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 두산의 경기는 현대가 4대2로 역전승, 홈 3연전을 싹쓸이 했다. 현대 박경완은 시즌 29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선두에 올랐고 투수 정민태는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SK와 해태의 인천경기는 활발한 타격전끝에 해태가 9대8로 승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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